예전에는 가까운 곳에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를 많이 갔는데,
요즘에는 조금 한적하고 조용한 카페를 가고 싶어 진다.
코로나 19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,
나이가 들어서 시끄러운 카페는 가고 싶지 않았다.
그런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남편이 좋은 카페를 찾아서 가게 되었다.
시골 할머니 집 같은 외관의 카페였는데,
앞에 잔디가 있어서 초록 초록한 게 참 좋아 보였다.
'구옥 1963'
평일 12:00-20:00 / 주말 12:00-21:00까지 운영했다.
할머니, 할아버지가 1963년에 지은 초록색 기와집이라는 설명이 되어있었는데,
그래서 이름이 '구옥 1963'인 것 같았다.
외부 모습은 깔끔하고 이쁘게 되어있었다.
소품 콘셉트가 통일되지 않았지만, 잘 어울렸다.ㅎㅎ
긴 창문 앞에 이쁘게 놓여있는 테이블.ㅎㅎㅎ
바로 옆에는 귀여운 다과상 앞에 앉을 수 있는 자리.ㅎㅎㅎ
편하게 앉아서 커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.
낮에는 햇빛이 가려지지 않지만,
저녁에는 시원한 가을바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테이블도 있었다.ㅎㅎ
들어가는 입구는 깔끔하고 이쁘게 되어있었다.ㅎㅎ
커피, 시그니처 음료, 차, 탄산&non커피, 디저트류가 있었다.
시그니처 음료에는 건강에 좋은 재료가 들어가고,
사장님 아버님이 양봉하신 꿀이 첨가되었다고 쓰여있었다.ㅎㅎ
우리는 쑥 슈페너(7,000원)와 비엔나커피(6,500원)를 주문했다.
크로플도 궁금했지만, 다음 기회에..ㅎㅎㅎ
과일 케이크와 병 음료도 있었다.ㅎㅎㅎ
타르트도 있었다.ㅎㅎ
내부에는 엔틱한 소품들로 이쁘게 꾸며져 있었다.
거울도 진짜 옛날 느낌..ㅋㅋㅋ
옛날 LP도 느낌 있었다.ㅎㅎ
창문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을 보면서 먹을 수 있던 자리.ㅎㅎ
사장님 사진인지 옛날 색동저고리를 입은 아기 사진도 있었다.ㅎㅎ
옛날엔 다 이렇게 찍었지..ㅎㅎㅎ
소파, 시계 등 소품이 진짜 옛날 생각났다.ㅎㅎ
카페 안이 참 이뻤다.
거울, 조명, 화분 등 정말 잘 어울렸다.
깔끔하게 잘 정돈된 모습의 주방.ㅎㅎ
전반적으로 노출된 서까래가 한옥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줬다.
옛날 할머니, 할아버지의 방이었을 텐데
소품으로 아주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었다.
할아버지, 할머니 댁에는 꼭 있는 커다란 달력..ㅎㅎㅎ
화장실 앞 마저 이쁘다...
거울로 비친 하늘이 정말 좋았다.
비엔나커피의 크림은 쫀쫀하고 달달한 게 아주 맛있었다.
커피도 크림과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.
쑥 슈페너는 고소하면서 달달하고 맛있었다.
건강 음료는 원래 맛이 없는데,
쑥 슈페너는 부드러운 게 아주 좋았다.
카페 외부에는 카페에서 키우는 '여름'이라는 개가 있었다.
방 크기의 여름이 집도 따로 있었다.ㅎㅎㅎㅎ
여름이는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모습을 보였는데,
뇌질환을 앓았다고 했다.
써클링 때문에 목줄도 할 수 없다고 했다.
몸은 큰 개였지만, 순하고 귀여운 개여서 살살 만져줬다.ㅎㅎ
사람은 많은 편이었지만,
그래도 나름 여유롭게 음료를 즐기고 올 수 있는 곳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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